201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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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겨울 4대 축제로 선정된 화천 산천어 축제에 가 보니.
지난해 구제역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던 화천 산천어 축제가 1월 7일 부터 1월 29일 까지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 찾아와 세계 겨울 4대 축제로 선정될 만큼 산천어 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축제중 하나로 꼽힌다. 한번쯤 가 보고 싶었던 산천어 축제... 마침 몇 해전 화천에 정착한 친구 초대로 난생 처음 산천어 축제장에 가게 되었는데 춘천에서 두명의 친구와 합류한 뒤 자동차 한 대로 화천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혹한기 군사훈련 중인 군용 차량 때문에 차가 많이 밀렸다. 행사장에 도착한 후 가장 애를 먹은 것은 바로 주차난 초등학교와 군청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주차 후 행사장인 화천천으로 향했다. 강변 도로를 건너 행사장으로 내려가면서 ..
2012.01.20 -
의자에서 잠든 고양이 폼이 기가 막혀...
어제는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화천에 다녀왔습니다. 세계 4대 겨울 축제중 하나로 선정된 산천어 축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남녀노소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장관이었는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있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축제장을 빠져 나와 친구가 단골로 다니는 송어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춘천으로 나온 시각이 오후 9시였습니다. 강릉에 사는 친구가 차가 끊겼다며 공지천 포장마차에서 한 잔 더 하자고 하더군요. 도로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포장마차중에 예전에 갔던 곳으로 들어섰습니다. 메뉴를 시키고 안주가 나오는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옆테이블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는 고양이가 눈에 띘습니다. 마치 우리 얘기를 듣고 있었다는 듯 귀를 쫑긋 세우고 바라보고 있..
2012.01.19 -
보건소에서 아들뻘 의사에게 된통 혼난 이유
보건소에 들러 혈압을 재보니... 몇 주 전 일입니다. 가끔씩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달아오를 때면 두통약을 먹곤했는데 차도가 없는 것 같아 오후에 보건소에 들렀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혈압을 체크해보려고 들렀는데 진료실로 들어가기 전 먼저 혈압을 체크하더군요. 그런데 체크하던 간호사가 혈압이 높게 나왔다며 조금 있다 다시 한 번 체크하라고 하더군요. 처음 잰 것이 180에 110 이었고 나중에 잰 것이 160에 108이었습니다. 앞의 것은 수축기 혈압을 나타내는 것이고 뒤에 것은 이완기 혈압수치를 나타낸 것입니다. 잠시 후 혈압을 두 번 체크하고 의사가 있는 진료실로 들어섰습니다. 진료실로 들어서자 아주 앳띤 의사 (정확히 말하면 공중 보건의라고 해야겠지만 그냥 의사라고 하겠습니다.)가 자리에 앉으라 하..
2012.01.18 -
겨울에도 걷기 좋은 춘천 공지천 황금비늘 테마거리
지난 주에 복학을 앞둔 아들의 전세 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춘천에 다녀 왔습니다. 대학등록금에 전세 자금까지 도저히 방법이 없던 차에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했다고 하니 걱정이 앞서네요... 강원도에서는 춘천에서만 신청을 받는다고 하니 일부러 시간을 내서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신청서를 작성하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기다리다 서류를 제출했는데 준비해온 서류중 두 개가 잘못되었다며 인근 동사무소에서 다시 발급 받아오라고 하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서류를 모두 구비해서 제출한 후 나오는데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약 1시간 후에 도착하니 저녁식사나 함께 하자구요.... 그래서 잠시 짬을 내서 공지천에 나가 보았습니다. 그곳은 친구들과 가끔 ..
2012.01.17 -
술 취하면 남편 옷 찢는 아내 왜?
명절 때 혼자온 친구 이유는? 지난 해 추석 고향에 갔을 때 일이다. 평소에 자주 만날 수 없었던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회포를 풀었는데 한 친구 표정이 내내 어두웠다. 언제나 표정이 밝고 말도 재미있게 잘하던 친구라 그 속내가 궁금했는데 술이 거나해진 후에야 그 사연을 털어 놓았다. 이번 추석에 아내와 함께 오지 못해 부모님 볼 면목이 없었다는 친구는 전날 아내와 심하게 싸워 아이들과 올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소한 의심이 키운 아내의 의부증... 친구가 아내와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아내의 의부증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도 괜찮았는데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군에 입대한 후 부부 단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증상이 점점 심해졌다고 한다. ..
2012.01.17 -
술 마시다 배꼽 잡은 유머 한 토막.....
아구찜을 기다리며 들은 유머 한 토막... 일요일 오후 친구 사무실에 들렀다. 그곳에는 무료한 사람들이 모여 바둑을 두고 있었는데 바둑을 둘 줄 모르는 친구가 반기며 당구 한 게임을 제안했다. 지는 팀은 저녁 식사 비용을 내기로 하고 당구장으로 출발했다.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당구 게임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 승패는 우리 팀 패배... 당구가 끝나고 인근에 있는 아구찜으로 향했다. 가면서 예약을 한 탓에 식당에 들어섰을 때 이미 모든 것이 셋팅이 되어있었다. 마지막 아구찜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한 친구 웃기는 이야기 하나를 해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그 친구 이야기 보다 더 웃긴 건 내 자리 바로 옆에 앉았던 형님이야기였다. 모두가 배꼽잡은 그 이야기는...... 포복절도한 식인종..
2012.01.16 -
갑자기 굿한다는 친구 이유를 들어보니...
갑자기 굿을 한다는 친구 왜? 토요일 오후 갑자기 친구가 찾아왔다. 예전에 보았던 사람과 함께 온 친구와 생선구이로 점심식사를 한 후 사무실에서 차를 한 잔 나누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친구가 신년 들어 무속인에게 점을 본 이야기를 꺼냈는데 2월에 굿을 하기로 했다며 그 이유를 털어 놓았다. 친구는 예전부터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점집을 자주 찾곤 했다. 그중 신내림을 받은 지 얼마되지 않은 집만 골라 다닌다는 친구는 지난해 말 부터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얼마전 새로운 무속인 집을 찾았는데 놀라울 정도로 자신의 과거를 조목조목 맞추는 것에 놀랐다고 한다. 지난해 팔려고 하던 건물이 제때 팔리지 않아 자금 압박이 심했던 친구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척척 맞추는 것에 놀라 어안이 벙벙했다고 한..
2012.01.15 -
생현미로 점심식사 하는 아주머니 왜?
현미밥을 먹게 된 이유 어느 덧 현미밥을 먹는지 10년이 넘었다. 처음 처제의 권유로 먹기 시작했을 때는 밥이 서걱거려서 애를 먹었는데 지금은 현미밥 아니면 밥맛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처제가 현미밥을 강요한 것은 늘 내가 위염으로 고생하기 때문이었다. 해마다 위내시경을 받고 위가 안 좋아 약을 달고 사는 모습에 현미밥을 먹고 좋아진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처제가 적극 권한 것이 현미밥을 먹게 된 계기가 됐다. 처음 현미밥을 먹을 때는 아내와 아이들의 반대가 심했다. 마치 돌을 씹는 것 같아 밥 먹기 힘들다는 얘기에 8대2의 비율로 섞어서 먹다 점차 현미 양을 늘려 지금은 5대5의 비율로 섞어 먹고 있다. 현미밥을 먹은 후 위내시경을 두 번 받았는데 의사로 부터 위가 몰라보게 건강해졌다는 이야기를 ..
2012.01.14 -
아들 때린 학생에게 때린 이유를 물었더니....
찜질방에서 심야토론을 보다.... 2주전 아내와 함께 찜질방에 갔을 때 일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나 많았는데 평소 만나지 못했던 이웃집 보험 아주머니도 그곳에 계시더군요. 함께 시원한 식혜 한 잔을 들이키고 토굴 사우나에서 땀을 쭉 빼고 나오니 마침 TV에서 심야토론이 나오더군요. 심야토론의 주제는 였는데 방송을 보던 사람들 대부분 패널로 나온 분들의 토론이 대안없는 탁상공론이라며 아쉬워 하더군요. 눈이 퉁퉁 부은 아들 왜? 심야토론이 끝난 후 이웃집 보험 아주머니 아들이 폭력을 당해 가해 학생 집을 찾아갔던 경험담을 털어 놓았습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있었던 일인데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눈이 퉁퉁 부은 채 울면서 집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깜짝 놀라 아들에게 이유를 물었..
2012.01.13 -
전자렌지로 초간편 뚝딱 은행까기
졸업기념으로 받은 은행나무에 은행이 주렁주렁... 해마다 가을이면 어머니가 은행을 보내주시곤 한다. 35년전 중학교 졸업 기념으로 은행나무를 주시던 선생님 덕분에 아들만 4형제였던 우리집은 네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도둑을 맞고 또 하나는 이사를 하면서 죽어 내 것과 바로 밑 동생 은행나무 두 그루만 남았다. 다행스럽게 암수 한 그루씩만 남아 은행이 튼실하게 잘열었다. 한 때는 나무 한 그루에서 나온 은행을 판 값이 60만원이나 돼 부모님 용돈으로 요긴하게 쓰이기도 하였는데 중국산이 밀려들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그후 시장에 팔기 보다는 아들 사형제 나누어 주고 남은 것은 고향집에서 두고두고 먹거나 이웃에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은행까기 너무 힘들어.....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어머니가 ..
201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