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안개에 잠기다! <미시령에서...>

2015. 6. 4. 07:12사진 속 세상풍경

며칠 전 서울에 다녀오던 새벽 미시령 터널을 빠져 나오다 눈이 휘둥그래졌다.

터널을 빠져나오자 한눈에 펼쳐진 풍경|

평소 한눈에 내려다 보이던 속초시내가 보이지 않고 안개에 푹 파묻혀있었다.

20여년을 넘게 속초에 살아 왔지만 이런 풍경을 본적이 없는지라 차를 세우고 한참을 바라다 보았다.

마치 구름위에 둥둥 떠있는 듯 짜릿한 기분........

포말로 부서지는 동해바다가 울산바위를 향해 달려드는 듯했다.

정신없이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새벽 운전하느라 쌓인 피로가 눈녹듯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