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복권에 찍힌 도장 뭔가 했더니......

2012. 7. 5. 11:34세상 사는 이야기

선물로 받은 로또 복권에 왠 도장이?

오늘 아침 사무실에 출근해서 어제 미뤄 두었던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함께 근무하는 형님이 선물을 주신다고 하더군요.

"뜬금없이 뭔 선물이예요?"
"응!!..생각지도 않았던 돈이 생겨 기념으로 몇 장 샀어..."
"그래요!....아무튼 고맙습니다. ...1등 되면 꼭 자진신고할게요....ㅎㅎ..."
"그런 걱정하지 말고 1등에 당첨만 되셔...ㅎㅎ.."



형님과 대화를 나누며 지갑에 넣으려고 복권을 집으려는데 뭔가 이상하더군요.
"형님!...원래 복권에 도장이 찍혀있나요?"
"아니, 뭔 도장?"
"형님이 주신 복권에 찍힌 도장이 뭐예요?"
"아, 그거 내가 찍은 도장이야..."
그러면서 도장을 찍은 이유를 설명해주더군요.


형님은 가끔 복권을 사는데 그럴 때 마다 두 장을 사서 한 장을 내게 건네주곤 합니다.
그럴 때면 늘 복사를 해서 한 장을 보관하곤 하죠...
"1등 되면 반씩 나누는 것 알지...."
그러면서 확실하게 하기 위해 복사를 해두는 것이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왜 도장을 찍었을까요?


선물할 때 도장을 찍은 이유 알고 보니....

나중에 형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나눔 로또 복권을 사면서 복권방 주인에게 복권을 복사해 놓는 것이 귀찮다고 이야기했더니 이런 방법을 소개해 주더랍니다.
복권에 인감도장을 찍어두면 나중에 복권이 당첨되면 은행에서 찾을 때 복권에 인감도장이 찍힌 당사자와 함께 와야 복권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복권방에서 교환할 수 있는 소액 당첨인 경우는 도장과 상관없이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복권 때문에 생길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나온 방법같은데 참 좋은 방법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그나저나 로또 복권 1장과 연금복권 다섯 장을 선물 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나중에 당첨되면 한턱 쏘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