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바람 불어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물치해수욕장

2009. 7. 17. 17:04여행의 즐거움



그동안 많이 알려진 해수욕장 보다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동해안 해수욕장을 소개하고 있는데 오늘이 벌써 세번째 해수욕장이다.

오늘 소개할 해수욕장은 물치해수욕장이다. 대포항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 낙산해수욕장에서 속초 방향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간이 해수욕장으로 도로의 접근성이 아주 좋은 해수욕장이다.
정확히는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에 소재하고 있는 해수욕장인데 개장한지 몇년 되지 않아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속초에 대포항이 있다면 양양을 대표하는 곳이 물치항이라고 할 정도로 싱싱한 횟감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해수욕장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약간 굽은 도로와 차량이 진입하기에는 짧은 진입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기 일쑤인데 한번 찾았던 사람들은 얕은 바다와 주변의 볼거리 때문에 다시 찾고 싶어하는 해수욕장이기도 하다.



작고 아담한 해수욕장인 물치 해수욕장은 가족들이 오붓하게 즐기기에 참 좋은 해수욕장이다. 요즘 이곳 물치천에는 은어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한창이다. 강과 바다가 함께 만나는 곳에서 가족과 조용한 피서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해수욕을 즐기다 싱싱한 회가 먹고 싶다면 바로 옆 물치항 회센타에 들러 회와 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해수욕장과 회센타가 이렇게 지척에 있는 해수욕장이 그리 많지 않은데 물치항이 바로 강과 바다 그리고 회센타가 있어 피서를 즐기기 딱이다.


숙박을 미리 정하지 못했다면 이곳에서 야영을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파라솔과 정자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줄것이다. 파라솔과 정자 두 가지 사용료가 1박당 5만원이라고 한다.


해수욕장의 길이는 짧지만 폭이 길어 이곳에서 비치 발리볼이나 공놀이를 즐기기도 좋다. 멀리 바다 끝 희미하게 양양 낙산사가 보인다.


물치 해수욕장이 다른 해수욕장과 다른 점은 방파제가 파도를 막아줘 왠만한 파도에도 걱정없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속초해수욕장이나 낙산해수욕장의 경우 바람이 불면 해수욕장 출입을 통제하는데 이곳은 두 개의 방파제가 막아줘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런 날이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다.


멀리 설악산 대청봉이 보이고 예전에 블로그에 소개했던 지붕 위에 배도 그대로 있다. 블로그에 소개한 후 방송국에서도 연락이 와 소개되기도 했다.실제로 저 배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물치해수욕장에서 아쉬운 부분이 하나 있다면 올해까지는 주차료를 받는 다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주차비가 무료로 될 예정이라는데 올해의 경우 2천원에서 종일 5천원까지 받는다고 한다.
해수욕장 가까운 곳에 설악산도 있고 속초시와 그리고 낙산사 등 볼거리가 많은 물치항에서 올 여름 피서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