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엉망인 프로축구단 홈페이지

2009. 1. 19. 12:33스포츠 인사이드

1월 17일 속초종합 운동장에서는 신생팀 강원FC와 인천유나이티드 FC와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신생팀 강원FC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경기력에 관심이 높았는데 결국은 3: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의 등번호를 보면서도 잘 알지 못한 점이 아쉬워서 홈페이지를 들어가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인천FC 홈페이지로 들어가 코칭스테프를 클릭하니 감독이 장외룡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친선경기에 나온 감독은 분명 외국인 감독이었고 올 1월 7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세 번째 방문이라 생소하지 않고 정겹게 느껴진다”며 “앞으로 인천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좋은 결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전 세르비아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페트코비치 감독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직도 홈페이지에는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장외룡 감독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페트코비치가 기술고문 자격으로 1년간 맡고 실제적인 감독대행은 박이천이 맡는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아무튼 요즘처럼 실시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홈페이지에 2주가 넘도록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 인천의 새로운 사령탑 페트코비치와 호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제이드 노스(26)의 입단 기자회견 (사진출처:sports24>

또 성남으로 이적한 라돈치치선수 역시 아직도 인천FC 선수로 등록되어 있어 친선경기에서 라돈치치의 유니폼을 입고 나와 라돈치치가 골을 넣은 줄 착각하기도 했었다. 또 프로축구 115골로 최다골을 이어가고 있는 우성용 선수 역시 아직 홈페이지에 등재되지 않고 있고 성남에서 이적한 손대호와 함께 드래프트로 선발 유병수(홍익대2년)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비단 인천FC 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프로축구 K리그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감독이하 선수들이 수정되지 않고 있었다.


성남 일화의 홈페이지는 현재 업데이트 중이라 볼 수 없고 k리그 홈페이지는 감독이 신태용 감독이 아닌 지난해 11월 27일 자진 사퇴한 김학범 감독으로 되어 있고 전북으로 이적한 김상식과 인천FC의 라돈치치와 맞트레이드된 손대호 선수가 그대로 등재되어 있다.
또 울산 현대 홈페이지에는 김호곤 신임 감독이 등재되어 있으나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의 울산 현대 선수단 소개에는 아직 지난해 12월 26일 사퇴한 울산 현대 김정남 감독이 감독으로 되어 있고 새로 부임한 김호곤 감독은 등재되어 있지 않았다.
팬들이 선수들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처음 찾는 곳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홈페이지(http://www.kleaguei.com/ )라고 한다. 그때 그때 실시간으로 관리가 되지 않더라도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제대로 관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팀에 어느 선수가 영입되었는지 그 선수의 프로필은 어떤지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홈페이지 관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장 못지 않게 인터넷 상에서도 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구단과 프로축구협회의 태도가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