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의 전성시대 그녀가 사랑받는 이유

2008. 12. 11. 17:53연예가 이야기

요즘 신봉선의 상승세가 무섭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이런 결과에 본인도 적잖이 놀란 듯하다. 그런데 방송에서 신봉선의 행동을 보면 유재석과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시청자를 위한 일이라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것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느껴진다. 일전에 무한걸스에서 가장 독해보이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던 신봉선이 몰래카메라에 당했을 때 끝까지 선 후배간의 사이를 걱정하는 신봉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따듯한 마음씨를 엿보았다. 또 '골드 미스가 간다'에서 보여주는 솔직함과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코너에서 보여주는 개그본능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사실 대부분 연기자들이나 게스트들이 자신을 과대포장 하거나 자신의 단점을 숨기려고 하는데 비해 신봉선은 자신의 단점까지도 시청자에게 시원하게 보여준다.


요즘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신봉선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는 없다. 지나치게 오버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신봉선의 입장에서 오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청자에게 고분고분하게 자신의 장기를 보여줘서 주목을 받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그녀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주는 프로그램이' 해피 투게더 시즌3'가 아닐까 생각된다.
매주 스타들의 모습을 패러디해 보여주는 신봉선은 그동안 비의 '레이니즘'과 이효리의 '유고걸' 원더걸스의 'SO HOT'손담비의 '미쳤어'등 많은 가수들의 춤과 율동을 보여주고 있는데 볼 때 마다 참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구나 느끼곤 한다.


유재석이 '해피투게더의 자랑이라며 춤도 원채 잘 추지만, 그 퍼포먼스를 위해 정말 노력하는 모습이 더 멋지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신봉선의 그런 모습에 시청자들이 웃음과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 한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신봉선처럼 활발한 활약을 펼친 연예인이 없다.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샴페인>,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MBC 케이블 채널 에브리원 <무한걸스>,  등의 MC로 활동하며  재치있는 입담과 몸을 사리지 않는 진행 솜씨로 각 방송사 예능 PD들에게 섭외 1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2005년 kbs 공채 20기로 출발한 신봉선은 봉숭아 학당에 출연해 "짜증 지대로다~정말"이라는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분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대학에서 방송연예학을 전공한 준비된 예능이었던 신봉선은.
2004년 개그맨이 되기전에 영화 <DMZ, 비무장지대> 에서 다방 레지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었으나 결국 영화가 아닌 개그맨이 되어 자신의 끼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방송생활 4년만에 활짝 핀 신봉선의 전성시대.......그녀가 사랑받는 이유는 가식없이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솔직함 때문이며 오버마저 유쾌하게 받아주는 시청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